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굿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굿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5-26 조회 392
첨부  
 

굿

굿이란 무당이 노래와 춤을 추며 신에게 치성드리는 의식의 하나이다.

즉 초복(招福), 제액(除厄), 안택(安宅), 요병(療病), 진령(鎭靈),

초혼(招魂), 기우(祈雨), 축귀(逐 鬼) 등을 목적으로 무당이 중심이 되어

실시하는 노래, 춤, 의식 일체를 지칭하는 것이다.

굿은 시종 노래와 춤을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때의 춤은 도무(跳舞)이며

노래는 신가 (神歌)를 부르는데, 처음은 두 박자인 ''덩덩''으로부터

시작하여 ''덩덕궁''의 세 박자 음율로 연속되다가,
절정에 이르면 다시 다섯 박자인 ''덩덩 덩덕궁''의 음율로 반복되면서 굿은 계속된다.

그런데 굿은 대략 4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제1단계는 무격(巫覡)이 신령을 초청하는 것이다.

초청한 신령이 강림(降臨)하면, 무격은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사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의 이야기는 신령들에게 제주의 청을 알리는 일종의 대담이 되는 것이다.

이 대담에 이어 제2단 계로 들어가는데, 이 때는 도무(跳舞)와
함께 지나칠 정도의 행동과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진행되는데,
굿의 목적이 병자를 치유하는데 있다면, 신령에게 병의 근원을 물어

이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령에게 치유를 부탁하며 제3단계로 들어간다.

여기서는 무격들이 장구를 치고 방울을 흔들며 또한 무악으로

자에게 주술적인 행동을 하면 서, 병귀(病鬼)에게 음식물을 주

이를 먹고 나가라는 것이다.

즉 축귀(逐鬼)하는 시늉을 한다.

이것으로 병자의 치유가 끝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4단계에 들어가는데, 여기서는 병자 치유의 목적으로

초청했던 신령들을 다시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마무리의 절차로서 굿이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굿은 이 4단계의 과 정에서 거리의 행사가 있게 되는데,
대략 12 내지 14거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역 시 무격과 지역에 따라 일정치 않다.

참고로 12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정, 가망청배, 젠적, 불사, 조상, 상산, 별상, 대감, 제석, 오귀, 군웅, 창부 등이다.

그리고 굿은 대개 씨끔굿(일명 우구굿), 안택굿, 별신굿 등이 있다.

요즈음도 굿이 간간히 행하여지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원형과는 거리가 먼 매우 변형되고 또한 간소화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현대적 감각에서 이 굿을 본다면 다분히 원시적이요 비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런 논리적인 거론 이전에 굿은 우리 민족의 토속 종교의 하나로

그 토대를 굳혀오면서 민족의 생활을
지배하여 온 정신적인 힘의 근원이 되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