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왕단지
조왕( 王)이란 부엌을 맡은 신을 말함인데, 고대의 미개인들이 믿던 다신교(多神敎)의 습속으로 내려온 것인지는 몰라도, 우리들의 주변에는 많은 신이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즉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터를 지켜주는 ''터주신''이 있고, 또 집을 지키는 ''성주''가 있는가 하면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이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부엌에는 조왕신의 상징으로 ''조왕단지''를 갖추어 놓고 1년 동안 비우지 않고 계속 물을 채워 두는 것이다.
그런데 각 가정에 따라 다르다.
즉 매일 아침 새로운 물로 갈아 놓는 집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아예 조왕단을 만들어 놓은 가정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