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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고수레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5-26 조회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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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레

고수레란 판수나 무당이 굿을 할 때 또는 산에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그리고 남의 집에서 음식이 들어왔을 때,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우선 귀신에게 바친다 하여,

음식을 조금씩 떼어 멀 리 던지면서 외치는 소리인데,

지역에 따라 그 명칭이 다름을 볼 수 있다.

즉 고시레, 고시내, 고씨내 등등 여러 가지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같이 여러 가지 명칭이 있듯이, 따라서 그 어원의 유래가 다른데,

그 중 하나의 실례를 들어 보면, 일찍 단군조선(檀君朝鮮) 때에

고시(高矢)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백성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었으므로, 그 은혜를 보답하는 뜻에서 음식을 먹

전에 반드시 고시에 대한 예(禮)로 서 음식을 떼어 던지면서
''고시례''하고 먹는 습관이 생긴 것이라 한다.

또한 조선시대의 호남지방에 고씨라는 후덕한 지주가 있었는데,
소작인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 하여 소작료를 감하여 주는 등

대하였으므로 그 후 농민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는 고씨에 대한
고마운 뜻으로 먼저 음식물을 떼어 ''고씨레''하고 던졌다는 것이
다.

이같은 설(設)들이 있으나 본래는 전자의 고시례였는데,

오랫동안 내려오면서 ''고수례''로 굳어져 우리말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또 일설에 따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음식물에는 잡귀가

붙어 있으므로 먹기 전에 일부를 떼어 버림으로서 이 잡귀를 쫓았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전한다.

지금도 이같은 습속이 일부 지역에 남아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