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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읍] 신부의 혼이 깃든 각시 바위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지명 및 전설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안면읍] 신부의 혼이 깃든 각시 바위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6-14 조회 413
첨부  
 

[안면읍] 신부의 혼이 깃든 각시 바위

안면읍 창기리 5구, 이곳은 삼봉바위가 있고 그 건너편으로 남면
의 곰섬이 바라다 보이며, 동북쪽으로는 하얀 모래밭이 펼쳐져
있는 그림 같은 마을이다. 그런데, 창기리 앞바다에는 수심이 깊
고 물살이 사나운 「여」가 있는데, 그 곳의 수심은 명주 실타
래 하나를 다 풀어도 밑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살이 세고
깊어 이 곳을 지나는 배는 파선하기가 일쑤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이 곳을 지나려면 명주실에 바늘을 꿰어가지고 이 곳에 던져넣
고 가야 파선을 면할 수 있다 하여 모든 선박들이 그렇게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어느 날, 혼인을 앞둔 신부를 실은 배가 이곳
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 배는 이같은 규칙을 몰랐던지 그대로
지나가려 했다.

그러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고 풍랑이 일더니 신부가 타고 있
던 배를 집어 삼키는 것이었다. 그후 신부가 빠져 죽은 그
「여」에는 전에 볼 수 없던 바위가 우뚝 생겨났는데, 사람들은
신부의 혼이 깃든 바위라 해서 이 바위를 「각시바위」라 이름하
였으며, 그 「여」를 「각시녀」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각시바
위는 만조 때에도 그 꼭대기가 물에 잠기지 않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