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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악독한 계모가 벼락맞은 "벼락바위"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지명 및 전설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남면] 악독한 계모가 벼락맞은 "벼락바위"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6-14 조회 429
첨부  
 

[남면] 악독한 계모가 벼락맞은 "벼락바위"

이 벼락바위는 남면 달산리(南面 達山里) 1구의 「주래미 마을」
에 있다.

이 주래미 마을에 들어서면 동구(洞口)맞은 편에 아늑한 곳이 있
는데, 여기에 몇 가구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이 집 뒤에는 조그마한 야산이 있는데, 이 곳엔 소나무 몇 그루
가 서 있다.

또한 그 곳에는 바위도 있지만 잡초가 무성하여 멀리서는 잘 보
이지 않는다.

그런데 바로 이 바위를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를 벼락바위라고 부르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
가 전해져 오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이 벼락바위 근처에서 부부
와 외동딸 이렇게 셋이 단란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병환으로 딸애의 어머니가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후 쓸쓸하게 삶을 살아가던 아버지는 계모를 맞아 들였다. 그
런데 이 계모는 일차 출가하였다가 결혼에 실패한 사람으로 자
기 소생의 딸을 하나 데리고 왔다.

이렇게 개가하여 온 계모는 자기가 데리고 온 친딸만 사랑하고
귀여워할 뿐, 새 남편의 딸은 몹시 구박하고 미워하기 시작했다.

마치 콩쥐 밭쥐의 이야기와 꼭 같았다.

이같은 편애(偏愛)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하여 지더니, 마침내
그 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나물을 캐자는 구실을 삼아 산으로
유인하였다.

험한 곳으로 유인한 이 악독한 계모는, 흉계를 모른 채 열심히
나물을 채취하고 있는 그 딸을 뒤에서 낭떠러지로 밀어 뜨려 추
락 사(墜落死)하게 하였다.

바로 이때 폭풍우와 더불어 천둥이 요란하게 치더니 산이 갈라지
고 나무가 쓰러졌으며, 계모는 벼락을 맞아 바위로 변하고 말았
다.

그 뒤부터 동네 사람들이 이 바위를 벼락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