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몽산2리 몽대포구 마을에 들어서면 바닷가에 웅덩이가 있 는 바위가 서 있다. 옛날, 이곳에는 몇 가구의 가난한 어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이 좋게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부가 소금이 없 어 김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배추를 바닷가에 있는 이 바위 웅 덩이에 버렸는데, 며칠이 가도 썩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부가 배추를 건져내 보니 적당하게 절여져 있었다. 어부는 이 배추로 김장을 하여 그 해에 아주 잘 먹었다. 이 소식이 인근 어 가에 알려지자 그 동네 어민들 모두가 그 다음해부터 이 바위를 배추 절이는 곳으로 이용했다 하며, 그후부터 이 바위를 김장바 위라고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