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흥면] 100년 묵은 구렁이가 승천한"용굴"
이 용굴은 근흥면 정죽리의 안흥항 입구 약 100미터 지점인 안흥 성밑의 한길옆에 있다.
길 옆에 큰 굴이 있기 때문에 보행자는 물론 달리는 차내에서 까 지도 식별할 수 있는 곳이다.
한창 무더운 여름철이면 보행자들이 이 굴속에 들어가서 쉬었다 가기도 하는데 매우 시원하다. 굴의 입구의 높이는 약 6미터 20 센티이고, 아래의 폭은 1미터 85센티, 그리고 위쪽의 폭은 약 2 미터 25센티로서 아래 위의 너비가 다르다.
그리고 입구에서 약 2미터쯤 들어가면 가로 약 4미터 90센티, 세 로 약 5미터 40센티의 넓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는 굴의 천정이 하늘로 뚫려 있다. 그리고 굴은 입구에서부터 직선으로 뚫려 있 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약2미터쯤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약 28 미터 가량 직선으로 뚫려 있는데, 굴의 끝부분은 점점 좁아져서 용 꼬리 부분이 빠져 나온 것 같으며, 선 채로는 들어갈 수가 없 다.
끝 쪽의 굴은 천정의 높이가 1미터 60센티이고, 너비가 70센티 에 불과하다. 또한 이 용굴의 총 길이는 약 30여미터에 달하고 있다.
이 용굴의 전설에 대하여 살펴보면, 아주 먼 옛날에 100년 묵은 구렁이가 있었는데, 용이 되어 승천하기 위해 도를 닦기에 적당 한 굴을 찾아 다니다가 마침내 이 굴을 발견하고 여기에서 도를 닦은 후에 무사히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굴의 천정이 뚫 려 있는 것은 용이 승천할 때 뚫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조선조의 제17대 효종 6년에 축성된 안흥진성이 있는데 안흥진성 의 둘레는 약 1,743미터,높이는 3.3미터에 이르는 석성이다.
지난 1976년에 도지정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인근에 는 안흥항이 자리하고 있어 사사시철 많은 미식가들이 생선회를 즐기기 위하여 찾고 있으며, 유람선을 이용하여 안흥 앞 바다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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