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이원면] 장구 같이 생긴"장구도(長鼓島)"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지명 및 전설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이원면] 장구 같이 생긴"장구도(長鼓島)"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6-15 조회 673
첨부  
 

[이원면] 장구 같이 생긴"장구도(長鼓島)"

장구도는 조그마한 섬으로 이원면 내리 앞바다에 있는데 마치 장
구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장구도의 유래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조의 세조때에 순절한 충의공 김문기의 후손 김흥관이 영조
때에 중추부사의 자리에서 국록을 받고 있었다.

그는 정의감이 있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강직한 관리였다.

마침 영조가 승하하고 정조대왕이 등극한 이후 홍국영의 세도가
날로 커지자 이에 반기를 들어 관직을 버린채 조용한 시골로 낙
향한 것이 바로 이 이원면 내리였다.

이렇게 낙향한 그는 우선 살 곳을 구하기 위해 후망산에 올라 사
방을 두루 살펴보다가, 앞바다에 마치 장구 모양으로 예쁜 조그
마한 섬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섬 모양이 마치 장구처럼 생겨서 더욱 그랬다.  장구란 본래 평
화롭고 즐거울 때 사용하는 악기이므로 이 섬에 들어가 살게 되
면 홍국영의 세력이 제아무리 크다하더라도 이곳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일신상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이 섬
에 정착하게 된 것이었다.  그후, 이 내리에는 김흥관을 중심으
로 그의 측근자들이 많이 살게 되어 후손들이 번창하였다.

지금도 이 곳에는 그의 후손들이 50여가호 살아가고 있다. 그런
데 이 장구도에 관한 이설이 있다.

즉, 이 장구도는 본래 『장군도』였다는 것이다.

이 섬을 장군도라 부르게 된 연유는 섬의 모양이 마치 장군같이
생겼다하여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인데, 장군이란 물^술^간장 등
을 담아 옮길 때 쓰는 오지 또는 나무로 만든 그릇을 말한다.
이 장군도가 긴 세월 오랫동안 내려오면서 장군의 『군』자에서
니은(ㄴ)이 탈락되어 장구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