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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 흑화산 되면 큰인물 난다는 백화산(白華山)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지명 및 전설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태안읍] 흑화산 되면 큰인물 난다는 백화산(白華山)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6-15 조회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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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 흑화산 되면 큰인물 난다는 백화산(白華山)

백화산은 태안읍 동문리에 우뚝 솟은 해발284미터의 진산(鎭山)
이다. 산 전체가 흰 돌(白石)로 덮여있어 그 모양이 매우 괴이한
데, 봄이면 마치 부용화 같기도 하고 가을이면 돌꽃이 활짝 핀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즉 백화가 난만한 느낌을 주는데, 이 백
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조선조 500년간 태안에서 과
거에 급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한다. 그러나 이 백화산
이 만약 흑화산(黑華山)으로 변모할 때에는 태안지역에서 문만무
천이 난다고 전해져 내려오는데, 다행이 일제 말엽에 들어와서
소나무가 울창하게 산을 덮게 되자 태안 사람들이 큰 기대를 가
지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해방과 더불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이 동벌과 남벌을 자행 함으로써 흑화산이 다시 백화산으로 변하
였기 때문에 태안에서는 출세한 사람이 없다고 전하여지고 있
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와 자연 보호와 더불어 치산 녹화 운동
이 활발히 전개되어 다시 흑화산으로 변모해 가고있어 앞으로 이
지역의 큰 인물을 기대해 볼만 하다. 백화산 중턱에는 태을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태을암의 동쪽 약50미터 지점에는 자연거석의
암벽에 조각된 마애삼존불이 있다. 이 마애삼존불은 보살입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만들어진 솜씨로
보아 6세기 초엽의 백제시대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 마애삼존불은 지난 1966년 2월28일에 보물 제432호로 지정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