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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읍] 무학대사의 절이 있었다는 젓개(寺浦)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지명 및 전설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안면읍] 무학대사의 절이 있었다는 젓개(寺浦)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6-15 조회 835
첨부 jpg 무학대사의 절이 있었다는 젓개.jpg

[안면읍] 무학대사의 절이 있었다는 젓개(寺浦)

안면읍의 소재지(승언리)에서 서쪽으로 잠시 걸어가다 보면 파
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바닷가에 이르기 전에 왼쪽을보면 길이 훤히 뚫려 있는데 바로
젓개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을 약 1㎞쯤 가게 되면 곧 아늑한 포구
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젓개」이다.

이 젓개에는 언제나 수 십척의 선박이 정박하고 있는데 이곳의
명물인 전복과 해삼들을 채취하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해녀들의 이채로운 작업 작업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포구를 왜 젓개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이산의 중턱에는 무학대사가 공부를 하기 위
해 지은 아담한 절이 한 채 있었는데, 이 절이 생긴 뒤부터 이곳
을 지나는 선박들이 암초에 걸리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그 이유는 악천후에 이 앞을 지나는 선박들이 무학대사의 절에
켜진 불빛을 등대로 착각하고 그 불빛을 따라 가까이 들어오다
암초에 걸려 파선되기가 예사였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무학대사는 이 절을 버리고 간월
도로 옮겨갔다 한다.

그 후부터 이 앞을 지나는 선박이 암초에 걸리는 사고가 일어나
지 않았다.

이와 같은 일이 생긴 뒤에 이 포구의 명칭을 절이 있었다 하여
「절개」라 부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절이 젓으로
와음화되어 절개가 「젓개」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횡수막이」가 홍수매기로「성황당」이 서낭당으로 「고시례」
가 고수레 등으로 와음화된 사실을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서 얼마
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니, 절개가「젓개」로 변한 것에 대해
서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젖개 포구에는 가오
리, 붕장어, 우럭등 수산물이 많이 잡혀 언제고 싱싱한 생선회
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젖개해변 가까이에 있는 방푸포구에는 전
설이 담긴 할미^할아비바위가 있고, 천연 기념물 제138호인 「모
감주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인근의 방포해수욕장은 조약돌과 은빛 백사장이 아름답고 울창
한 송림이 있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