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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태사(開泰寺) 철확(鐵鑊)

개태사(開泰寺) 철확(鐵鑊)

내용

▶종 목 시도민속자료 1호 

▶명 칭 개태사철확(開泰寺鐵확)
▶분 류 생활용구
▶수 량 1개
▶지정일 1973.12.24
▶소재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79-5
▶소유자 개태사
▶관리자 개태사

개태사는 고려 태조인 왕건이 세운 사찰로, 철확은 이곳 주방에
서 사용했다고 전하는 철로 만든 대형 솥이다.

벙거지 모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지름이 약 2m, 둘레길이
6.28m, 높이 97㎝이다. 조선시대에 절이 없어지면서 벌판에 방치
된 채 있던 것을, 가뭄 때 솥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비가 온다
고 하여 여러 곳으로 옮겼다가, 일제시대 때 서울에서 열린 박람
회에 출품된 후 새로 건립한 지금의 개태사에서 보존하고 있다.

▶옥황상제도 알고 있다는 개태사 철확

연산면 천호리 개태사 경내에 철로 만들어진 큰 가마솥이 있
다. 어느해의 일이다. 큰 스님 한 분이 개태사를 찾아와서
「얼마후 대홍수가 나서 본당의 부처님이 위험할 것이니 이 솥으
로 본당에 이르는 물길을 막으면 불상은 안전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스님들은 가마솥으로 본당앞
을 막았다. 과연 대홍수가 났는데 불상은 안전했지만 가마솥은
떠내려가 지금의 고양리 다리 근처에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 쇠솥으로 제방을 쌓으면 수해를 막아주
고 풍년이 들게 한다고 한다.
가마솥을 보면 깨진 곳이 두군데가 있다. 어느날 도적이 무쇠겅
이가 욕심이 나서 가마솥을 망치로 두들겼다. 그런데 쨍! 하는
소리와 함께 천동번개가 내려쳐 도적은 벼락에 맞아 죽었다고 한
다. 이곳 사람들이 죽어서 염라국에 가면 염라대왕이
「네가 연산의 가마솥과 은지미륵, 강경의 미내다리를 보았느
냐?」
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는 염라대왕도 알 정도로 유명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