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창지
내용
문화재자료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이곳은 부소산성 동남쪽에 있는 창고터이다. 발굴조사 결과 백
제 때 세워진 창고터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지어진 창고터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탄한 대지 위에 마당을 가운데 두고 건물을 ''ㅁ''자 모양으
로 배치하였다. 동쪽과 서쪽 건물은 정면 10칸 측면 3칸이고, 북
쪽 건물은 정면 18칸 측면 3칸의 긴 평면으로 되어 있다. 남쪽
건물은 훼손이 심하여 확실치는 않으나, 서쪽에 치우쳐 안마당으
로 통하는 대문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백제 때의 4각형 및
원형의 주촛돌과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및 백자 조각이 출토되었
다. 불에 탄 곡식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이므로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나 유사시에 필요한 피
난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