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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설위설경(泰安設位說經)

태안설위설경(泰安設位說經)

소개

구 분  무형문화재 제24호
지정일  1998년 07월 25일 지정
분 류  무형유산/전통연행/의식/무속의식
소재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635
보유자  장세일

내용

설위설경(說位說經)이라 함은「() 이야기하다」라는 말을 뜻하는데, 보다 넓은 범위의 뜻으로는 법사(法師) 굿을 , 굿 장소를 종이로 꾸민 화려한 장식을 가리킨다.경의 크기에 따라 대설경(大說經), 홀설경으로 나눌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굿당의 장식이 아닌 귀신을 잡아 가둔다는 도구로서의 의미를 부여 있다

 

한지로 보살(菩薩), 신령(神靈)등의 모습과 부적(符籍) 꽃무늬 등을 자르거나 오려서 만드는데, 주사를 섞은 붉은 물감으로 신령의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부적을 써서 붙이기도 한다

 

현재의 기능 보유자인 장세일이 사용하는 송독(誦讀) 경문(經文) 으로는 육계수, 천수, 축원, 성조, 조왕, 지신, 명당경, 부정경, 팔양, 연명경, 조상경, 옥갑, 신축경, 팔문경, 신장하강,동신경, 기문, 백살, 육모적살, 삼재경 등을 제작하고 있다

 

충청남도 지방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설위설경'문화재 보유자인 장세일 법사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표근리에서 1932년에 아버지 장오선(張吳仙) 어머니 이씨(李民) 사이에 21녀중 2남으로 태어나서 1945년에 태안군 소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까운 이웃 동네 서당에서 한학(漢學) 3년간 공부하였다. 나이 스무 살에 부인 권숙자(權淑子) 결혼하여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소원면 소근리는 바다가 인접해있는 농촌이라 장법사는 어릴 적부터 설경을 친숙하게 보고 들을 수가 있었다. 한편 한학을 공부한지라 설경의 경전(經典) 자연히 관심이 갔고 그러면서 한두 가지씩 읽고 외던 경전에 뜻이 많은 줄을 깨닫고 23 때부터 주변에 경전이 능한 사람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충청도에서 당시 설경 분야에 제일 유능하고 체계적인 학식을 갖추었다는 한응회(韓應會 197474세로 작고)선생을 만나게 되어 한응회 옹으로부터 설경에 관한 제반 행술(行術) 사사받고 법사의 길로 들어섰다

한응회 옹을 만나고 이후 그와 같이 독경을 다니면서도 다른 법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부적(符籍) 종이 오리기 장세일 법사는 '종이 까수기라고 한다) 경문 한웅회 옹이 사용하던 행술과 조금만 뜻과 모양이 달라도 의문을 갖고 수집해서 나름대로 연구하여 지금에 이르렀다.설경에 사용하는 종이 오리기 무늬는 하나의 부적으로 형태는 독경에 따라 수십여 가지가 달리 사용되며, 축귀(逐鬼), 축사(逐邪), 해원(解寃). 축원(祝願) 등경에 따라서 쓰는 무늬가 각기 다르다. 무늬의 종류는 30 종류가 되고 설경에 쓰이는 종이 무늬 말고도 따로 제작이 가능한 무늬는 아주 다양하다

현재 장법사가 사용하고 있는 송독경문(論讀經文)으로는 육계주(六戒呪), 천수(千手), 축원(祝願), 성조(成造), 조왕(), 지신(地神), 명당경(明堂經), 부정경(不淨經), 팔문경(八門經), 기문(奇門), 팔양(八陽), 연명경(延命經), 조상경(祖上經), 옥갑(玉甲), 신축경(神逢經), 선장하강(神將下降),동선경(動神經), 백살(百殺), 육모적살(六拜赤殺), 삼재경(三災經) 등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경문들은 한응회 옹이 넘겨준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수집한 경문들을 오랜 연구를 통하여 「경문요집(經文要輯)」이라는 책으로 만들어 그의 주변 행술 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그의 설경에는 종이 오리기와 함께 여러 가지 부적이 사용되는데 부적은 병세에 따라 쓰이는 부적, 가택평안, 장례식, 축귀, 재수, 삼재부적 기타 수백 종의 부적이 있는 ,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약방에서 처방을 하듯 두세 가지 비방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며 재료는 경면주사(鏡面朱妙) 황지(黃紙) 쓴다

또한 부적을 만들 때는 전날부터 모든 부정을 금하고 목욕재계 일체 바깥출입을 삼가고 헛된 생각을 갖지 아니하며 독경으로 정진한다. 그날 자정에는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소반 위에정화수 놓고 초를 켠다. 그리고 향을 사른 북두재배(北斗再拜) 정성스럽게 드린 부적을 만들 부적에 맞는 주문을 계속 외운다

 

장세일 법사가 한참 독경을 하고 다닐 때는 충청도 지역 외에도 제주도를 비롯해 안다녔던 곳이 없었지만, 지금은 부인과 함께 가까운 곳에 조그마한 암자를 하나 두고 단골을 받으며 행술을 하고 있으며 종이 오리기, 부적 만들기, 독경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행술비법을 전할 후학을 기다리고 있다.

 

설위설경은 토착신앙이자 전통문화로, 이를 보존하기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